다날, 올해 해외결제 거래액 전년 대비 20배 상승

해외신용카드 서비스 매출 상승에 기여
  • 등록 2023-12-13 오전 11:09:57

    수정 2023-12-13 오전 11:09:57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종합 결제 비즈니스 업체 다날(064260)은 올해 11월까지 해외결제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20배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해외신용카드 서비스가 매출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비자 사이버소스와의 제휴로 시작된 해외신용카드는 다날이 국내 제휴 가맹점의 해외결제에서 지급대행(PG) 업무를 맡는 서비스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을 주며, 다날 해외통합결제라는 이름으로 보쿠(BOKU), 알리페이플러스 등과도 제휴를 맺어 전세계 100여개 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앱·게임 콘텐츠 인기도 다날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날은 유명 해외 OTT업체스트리밍요금의 간편결제 부문 정산을 맡고 있으며, 국내 앱마켓 해외 기업·개발자 대상 PG를 수행하는 등 글로벌 대형 기업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외국환업무등록증 보유로 외국환 정산이 가능한 점까지 고려하면 차후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

또한 다날은 올해 11월까지 방한 중국인 대상 결제 거래액도 전년 대비 1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날은 중국 텐센트사와의 위쳇페이 제휴로 중국인들에게 오프라인 QR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결제건수가 무려 28배 상승했는데, 이는 유커(단체 관광객)에서 싼커(개별 여행객)로, 고가 상품보다 생필품 위주로 소비하는 중국 관광객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날 위챗페이 주요 가맹점이 뷰티, 편의점, 프랜차이즈 위주로 구성된 점도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과의 제휴로 서비스 중인 중국인 유학생 대상 등록금 결제 서비스는 전년비 120% 상승했다. 올해 하반기 7개 대학 추가로 총 20개 대학에 서비스됐으며, 엔데믹 효과로 내년에도 다날 학비결제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날 관계자는 “올해 해외사업 대부분이 연초 목표치를 크게 상회한 상태이고, 추가 가맹 제휴도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의로 결제수단 등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함으로써 내년에도 실적 상승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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