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제 퀄컴을 살 때가 왔다”…단중장기 모멘텀 다~ 있네

CS,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목표가 150달러 제시
악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단기적으로 상대적 투자안정성 높아
애플 `아이폰15`에도 퀄컴의 5G모뎀칩 탑재 가능성↑
차량용 반도체칩, 장기 성장모멘텀
  • 등록 2022-11-17 오전 11:12:20

    수정 2022-11-17 오전 11:12:2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스마트폰용 반도체칩 전문 설계 업체(팹리스) 퀄컴(QCOM)에 대해 이제 살 때라는 평가가 나왔다. 업황 우려 등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는 만큼 투자위험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크레디트 스위스의 크리스 카소 애널리스트는 퀄컴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주가 150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이날 퀄컴 종가가 120.73달러(전일대비 4.2% 하락)인 것을 고려할 때 24%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앞서 퀄컴은 지난 3일 2022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 발표에서 113억9000만달러의 매출액과 3.13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성적이었다.

하지만 2023회계연도 1분기(10~12월) 실적 목표치로 매출액 92억~100억달러, 조정 EPS 2.25~2.45달러를 제시해 충격을 줬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120억2000만달러, 3.42달러 수준이었기 때문.

당시 퀄컴은 “악화된 거시경제 환경으로 스마트폰용 칩 판매량이 두자릿수대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용동결에 이어 운영비용 추가 감축 계획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만큼 상황이 안 좋다는 얘기다.

크리스 카소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반도체 업황 및 실적 약화 등의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퀄컴 주가는 올 들어 34% 급락한 상태다. 퀄컴의 펀더멘털이나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미래 부정적 요인까지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

그는 “안드로이드폰 판매가 감소하고 있지만 소비량보다 적게 칩을 출하하면서 재고 관리를 하고 있고 내년 주요 매출처인 삼성전자 내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다른 반도체 기업과 비교해 상대적 안정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에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AP) 대신 퀄컴 제품(스냅드래곤)을 탑재할 계획을 밝혔다. 엑시노스의 낮은 수율과 발열 등의 문제를 고려한 결과다.

중기적으로는 애플 관련 모멘텀이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15 이상부터 자체 개발한 5G 모뎀칩을 탑재할 것으로 봤지만 최근 애플이 자체 개발에 실패했다는 보도가 심심찮게 전해지고 있다. 2025년까지도 힘들 수 있다는 것.

크리스 카소는 “애플이 아이폰15 이상에도 퀄컴의 5G 모뎀칩을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며 “애플과의 잠재적 계약 모멘텀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12~14에는 퀄컴의 5G 모뎀칩이 100% 탑재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차량용 반도체칩의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자동차 기술이 확장되면서 자동차용 반도체칩 부문의 강력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자동차용 반도체칩은 매출 다각화에 크게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퀄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29명으로 이 중 20명(69%)이 매수 및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50.35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24.5%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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