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공약 135개더라"…이재명 "허무맹랑한 약속 안해"

2일 CBS 이재명-김동연 양자 정책 토론
김동연 "공약 돈 계산은"…이재명 "가용 범위 내에서"
  • 등록 2022-02-02 오후 8:17:51

    수정 2022-02-02 오후 8:17:51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공약에 대해 “가용 예산 범위 내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이해는 되지만 그렇게는 안 될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시 양천 목동 CBS에서 열리는 양자 정책토론회에 앞서 포즈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CBS가 주최한 대선 후보 초청 정책 토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공약 많이 냈다. 홈페이지에 큰 카테고리로만 135개더라. 다섯개씩 하면 650개나 되는데 이 공약 다 하면 돈이 얼마나 드는지 계산해봤느냐”고 묻는 말에 대한 대답이다.

이 후보는 “합산해서 혹시 총액을 넘으면 바로 계산할 수 있다. 예산 추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약을) 하고 있다”며 “정책 본부에도 예산 가용 범위를 넘어서면 안 된다고 지시했다. 저는 국민에게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정치적 신념을 가진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 공약 이행률이 96%가 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허무맹랑한 약속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기재부 차관 있을 때 양당 공약 재원 분석을 했다. 당시 양당에서 최고 100조원이 들겠다고 했다”며 “면밀히 검토했더니 최소~최대까지 3~5배가 나왔다. 많은 후보들의 공약이 과연 얼마나 실천 가능할지는 면밀히 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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