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연대 제안' 송영길에 "헛된 꿈 꾸지 말라"

단일화 선긋기 "어떤 고려도 없다…내가 정권교체"
"투표 포기한 분들 많아, 내가 오히려 설득했다"
"토론으로 국민이 판단케 해드려야" 윤석열 겨냥
  • 등록 2021-12-29 오전 11:12:43

    수정 2021-12-29 오전 11:12:43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9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대 제안에 “이미 여러 번 밝혔지만, 헛된 꿈 꾸지 말라”고 일갈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9일 국회에서 코로나19 재난대응 재원 확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 재난대응 재원 확보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난 단일화에 대해 어떤 고려도 없다고 이미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대통령 생각이 없다면 왜 이렇게까지 상세히 고민하겠나”라고 반문한 뒤 “내가 출마한 이유는 내가 당선되기 위해서고, 내가 정권교체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상승세인데 대해서는 “현장 다니는 곳마다 만난 시민께서 내게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시다는 걸 느꼈다”며 “특히 거대 양당 후보의 도덕성과 자질에 대한 의구심 등을 말씀하시시며 투표를 포기하겠다는 분들이 많아서 내가 투표는 꼭 참여해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고 국가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오히려 설득드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최소한 원내 4개 정당 만이라도 열심히 토론해서 현재 대선 후보들이 5년 동안 나라를 맡을 자질과 도덕성이 있는지 국민이 판단하실 수 있도록 해 드려야 한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토론 관련 소극적인 태도를 꼬집었다.

이어 “후보 간 토론할 때는 사실이 아닌데 더 우기는 사람들이 나온다”면서 “실시간 팩트 체크를 하는 게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진 않으니 검토해볼 만한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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