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가 ‘2020 이스키아 글로벌 필름 앤드 뮤직 페스티벌’(Ischia Global Film and Music Festival)에서 음악 부문 ‘아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조수미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7일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 이스키아 섬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이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스키아 글로벌 필름 앤드 뮤직 페스티벌’는 영화 ‘리플리’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이스키아 섬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제 영화·음악 페스티벌이다. 영화계에 공로가 큰 영화인, 음악가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로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안드레아 보첼리, 마이클 볼튼, 데이비드 포스터,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스팅, 주케로 등 유명 테너·팝가수·작곡가 등이 있다.
조수미는 지난 6일 타계한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음악에 대한 기여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음악적 노고 등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슬픔이라는 감정엔 자연 치유력이 있고 슬픔을 알기에 기쁨의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은 아름다운 선물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조수미는 지난 6일 세상을 떠난 모리코네에 대해 “모리코네는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작곡가 중 하나로 전 세계 음악계의 큰 별이 졌다”고 애도했다. 또한 지난 10일에는 코로나19 희생자를 위한 추모의 의미를 담아 이탈리아 현지 유명 음악가들과 함께 싱글 앨범 ‘삶은 기적’(Life is a Miracle)을 발표하기도 했다.
|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 이스키아 섬에서 열린 ‘2020 이스키아 글로벌 필름 앤드 뮤직 페스티벌’에서 음악 부문 ‘아트 어워드’를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조수미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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