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대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힌 점에 주목하면서 “북미 간 대화는 한반도 비핵화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미국의 이 같은 입장이 평창 올림픽 ‘훈풍’ 속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하며 국제사회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태도는 이전에 북한에 ‘최대한 압박’을 강조했던 것과 비교하면 부드러워졌다”면서 “강경함은 한반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으며 미국은 혼란 상태의 한반도에서 이득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깨달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북미 긴장을 완화하려면 중국이 제시한 해법 ‘쌍중단’(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한국과 미국은 합동군사훈련을 함께 중단하는 것)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도 고수했다.
정 주임은 “한반도 상황 개선은 전쟁의 위험을 줄여주기 때문에 중국의 지지도 받고 있다”면서 이제는 관련국인 남북한, 중국뿐만 아니라 북미 간의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