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평창 올림픽 기간 막차 시간 연장·바가지 요금 집중 단속

서울시, 평창올림픽 손님 맞이 5대 지원대책 발표
IOC 위원·북한방문단 등 대상 관광프로그램 운영
서울-평창 무료 셔틀, KTX·시내버스 막차시간 연장
가격표시제 이행·승차거부,부당요금 집중 단속
  • 등록 2018-02-01 오전 10:00:00

    수정 2018-02-01 오전 10:16:06

지난 18일 오후 서울역버스환승센터에서 471번 버스에 수호랑·반다비, 응원문구가 버스 전체에 래핑된 모습.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평창동계 올림픽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및 선수단 등 주요 외빈 및 일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5대 분야 손님 맞이 대책을 발표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서울과 평창·강릉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되며 기차 등 대중교통 막차 시간이 연장된다. 또 이 기간 동안 외국인 대상 바가지 요금 걷기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서울시는 1일 “서울에 머무르는 외국인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고 즐겁게 즐기다 갈 수 있게 ‘평창동계올림픽 손님 맞이 서울시 5대 지원대책’을 마련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번 올림픽 기간(2~3월)을 전후해 약 285만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한하고 이 중 80%에 달하는 230만명 정도가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5대 손님맞이 대책은 △외빈·특별손님 맞춤 지원 △교통편의 △주요 방문지 청결관리 △특별 환대 기간 운영 △바가지 요금 집중 단속 등으로 이루어졌다.

서울시는 우선 서울과 평창을 오가는 투어버스와 북한방문단 등 외빈 및 관광객 대상 ‘1일 서울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공식 초청으로 방한하기로 한 17개 해외도시 대표단(54명)과 오는 10일 ‘서울시 자매·우호도시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시 정책 현장 시찰, 각 도시별 개별면담을 통한 다양한 분야 교류협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될 방침이다.

또 IOC 위원 및 선수단 대상 ‘동계올림픽 서울투어버스’가 오는 11일부터 23일까지 운영된다. 이 버스는 오전에 평창을 출발해 북촌한옥마을, 명동, 경복궁 등 서울 내 주요 관광명소를 방문한 뒤 저녁에 다시 평창으로 돌아간다. 서울시는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선수촌 내 투어 안내데스크를 설치하는 등 사전신청을 받아 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두번째로 올림픽 기간 중 서울과 평창을 오가는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게 서울-평창·강릉 간 무료 셔틀버스 운행, 막차 시간 연장 등 교통 편의가 제공될 예정이다.

KTX역(서울역·청량리역·상봉역)과 버스터미널(강남터미널,동서울터미널)을 경유하는 11개 노선의 막차 시간을 익일 오전 2시까지 연장한다. 특히 청량리역 노선(262, N26)은 오전 2시 50분, 강남터미널 노선(360, 643)은 오전 2시 40분까지로 연장된다.

아울러 명동, 이태원 등 서울 시내 31개 주요 관광객 방문지역 내 가로휴지통 144개를 추가 설치하고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반을 확대 투입해 깨끗한 거리 만들기에 나선다.

‘특별환대 기간(1월 26일~3월 18일)’을 운영해 인천·김포공항 및 광화문, 남산 등 도심에서 다양한 환대 이벤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를 감독하고 외국인 대상 택시 및 콜밴 부당요금 매기기 등 바가지 요금 걷기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단속할 방침이다.

가격 표시제 단속(1월 15일~3월 18일)은 명동·이태원 등 관광특구와 홍대 등 외국인 방문객들이 많은 7개 자치구를 중심으로 시·구·관광경찰대 합동으로 이루어진다.

부당요금 및 승차거부 집중단속(2월 1일~3월 31일)은 93명 규모의 시·구 합동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인천·김포공항, 기차역·터미널, 호텔·쇼핑센터, 주요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또 택시이용 및 부당요금 신고법을 안내하는 홍보책사 2만매를 제작해 공항, 시내의 주요 관광안내소에 배포할 예정이다.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일반 외국인 관광객의 80%가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림픽 공동개최 도시라는 자세로 총력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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