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100달러 근접하며 '신고가'…올들어 700% 상승

  • 등록 2017-11-20 오전 9:51:00

    수정 2017-11-20 오전 9:51:00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13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 비트코인 이미지.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의 가격이 8100달러에 육박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20일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06% 상승한 8047.6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상승폭을 확대하며 8100달러 전후까지 뛰었다. 이는 연초에 비해서는 700% 이상 급등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 기술 관련 이견과 전망에 대한 우려로 29% 급락하는 등 올해 3차례나 25% 이상 하락했지만,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이르면 다음달 둘째주에 도입하겠다고 밝혀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이 눈앞에 온 것이 비트코인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불러온 요인으로 꼽힌다.

또 니혼게이자이는 “주말 동안 중국계 채굴 기업에서 비트코인 분열을 향한 움직임이 잇따랐다”라며 “분열이 시장의 추가 상승을 불러온다는 추측 때문에 상승세”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분할된다는 전망이 제기될 때마다 ‘오리지널’ 비트코인이 상승해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올렸다는 것이다. 앞서 새 가상화폐 비트코인캐시플러스의 탄생 예정 등 비트코인 분열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이 상승하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는 오전 9시 4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42% 오른 1180.64달러를 기록중이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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