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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텔룰라이드, 쏘나타, i30 등 3개 차종이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 Industrial Design Society of America)가 주관하는 ‘2017 IDEA 디자인상’을 수상해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자동차 운송 부문에서 기아차 텔룰라이드는 동상을,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와 i30가 파이널리스트(Finalist)에 선정됐다.
IDEA 디자인상은 독일의 iF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리는 미국 최고 디자인상이다.
2017 IDEA 디자인상은 26명의 저명한 디자인 전문가가 디자인 혁신, 사용자 경험, 사회적 책임 등을 기준으로 △자동차 운송 △소비자 기술 △서비스 디자인 등 20개 부문을 심사했다.
기아차(000270)가 지난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프리미엄 대형 SUV 컨셉트카 텔룰라이드는 강인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을 높이 인정받아 ‘2017 IDEA 디자인상’ 동상을 수상했다.
텔룰라이드의 동상 수상은 2012년 리오(동상), 2014년 GT4스팅어 컨셉트카(은상)와 쏘울(동상)에 이은 기아차의 역대 4번째 본상이자 지난해 현대차 아반떼(동상)에 이은 현대·기아차 2년 연속 본상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텔룰라이드는 기아차 디자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차량으로, 이번 IDEA 디자인상 동상 수상을 통해 그 가치를 증명했다”며 “기아차는 꾸준한 디자인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005380)의 쏘나타 뉴 라이즈와 i30는 ‘2017 IDEA 디자인상’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 특히 i30는 올해 초 iF, 레드닷에 이어 이번 IDEA 디자인상까지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디자인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 차종마다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현대차만의 고유한 특성이 묻어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