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재단 출범..`청년글로벌보부상` 육성한다

중소벤처 우수제품 수출 세일즈 맞춤교육 실시
한달반만에 청년희망펀드 600억 모여
  • 등록 2015-11-05 오전 10:30:00

    수정 2015-11-05 오전 10:30: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청년희망펀드로 운영되는 청년희망재단이 5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청년희망재단은 이날 현판식에서 청년해외수출 전문가, 일명 ‘청년글로벌보부상’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진출을 꿈꾸는 청년들을 공개오디션 방식으로 선발한 후 나라별 해외수요를 파악, 현지 맞춤형으로 언어 및 상품 품목별 세일즈 기술 등의 교육을 실시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우수제품 수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내달 ‘청년희망종합상사 1차 청년글로벌보부상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은 재단내 설치되는 청년희망아카데미에서 실시된다. 아카데미에선 해외취업수요를 파악해 재학생 중심으로 언어, 기술 등의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예컨대 보건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동지역 등에 진출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언어 교육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기존 정부사업은 대학 졸업(예정)자 중심의 단기 훈련 위주였으나 아카데미에선 재학생 해외취업을 위해 좀 더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진단 점이 특징이다.

또 재단은 청년들이 구인·구직정보, 교육·훈련정보 등 일자리와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망을 구축키로 했다. 내년초 청년희망재단 포털형식의 홈페이지가 구축된다. 진로문제, 융합콘텐츠, 디자인, 금융 등으로 분류해 멘토단을 구성, 현장실습 등을 통한 취업연계 프로그램도 만들어진다. 모바일 게임, 웹드라마 분야에 대해선 6~9개월의 기획 및 제작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한국사능력시험 2급 이상 보유자를 대상으로 역사와 문화, 언어 교육을 통해 프리미엄 관광가이드도 육성하겠단 계획이다.

청년희망재단은 9월 중순부터 청년희망펀드로 모아진 자금으로 운영된다. 3일 현재 8만2798명이 601억9589만4000원을 모금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재계를 비롯한 수많은 유명스타, 종교인 등은 물론, 일반인 등이 기부에 참여했다. 청년희망펀드로 모아진 돈은 각 은행들이 운용해 자금을 불리고, 이 자금은 재단의 사업자금으로 사용된다.

이날 황철주 청년희망재단 이사장은 서울 광화문우체국 건물 6층 재단에서 열린 현판식을 통해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신념으로 청년희망재단이 각계 각층의 호응을 통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대표 재단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판식에는 이기권 고용부 장관, 박병원 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의 임원진을 비롯해 박현주 미래에셋회장, 가수 효린, 김태우 등이 펀드 기부자 대표로, 송신근 기능한국인협회장 등이 멘토단 대표로, 이광구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수탁자 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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