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러 美 북핵 특사 방한…6자회담 당사국 연쇄 접촉

이란 핵타결 이후 북핵 논의 가속화…ARF 계기 공조 강화 움직임
  • 등록 2015-07-26 오후 6:55:25

    수정 2015-07-26 오후 6:55:2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차석대표인 시드니 사일러 국무부 북핵 특사가 26일 방한했다. 사일러 특사는 27일 오후 우리 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김 건 북핵외교기획단장을 만날 예정이다.

또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예방하고 권용우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도 면담한다.

사일러 특사는 이날 오후 입국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 비핵화를 추구하기 위한 노력으로서, 중요한 시기에 서울에 오게 돼 기쁘다”며 “매우 생산적이고 유익한 면담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일러 특사는 한국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중국, 일본을 연쇄 방문해 6자회담 관계자들을 만난다.

앞서 황준국 본부장도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을 연쇄 방문해 6자회담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 류젠차오(劉建超)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 등을 비롯해 중국측 한반도 전문가들을 두루 만났다.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역시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미일 동맹회의에 참석하는 등 최근 일주일새 한·미·일·중 6자회담 대표단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다.

이는 지난 14일 이란 핵협상이 타결을 계기로 한동안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당사국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다음달 초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핵 관련국 장관들이 자연스럽게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만큼, 이 자리에서 실효성 있는 협의와 공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도 볼 수 있다.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들은 북한을 대화 테이블에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압박 강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북한이 6자회담에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반면, 최근 ‘서해 위성발사장’에 대형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를 세우고 백령도 조준사격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도발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6자회담 추진 과정이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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