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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현석 셰프가 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청춘페스티벌’ 강연 무대에 올라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행사장 내 ‘덕후 스테이지’에서 열린 최 셰프의 강연 주제는 ‘청춘 요리법’. 최 셰프는 “어렸을 적 부유하지 않은 형편에 아버지가 철이3호에 나오는 좋은 장난감을 사주셨다. 그 장난감을 매일 끌어안고 놀았다. 30, 40년이 지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니 그립더라. 그래서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고 싶은 마음에 덕후의 길로 들어섰다”며 피규어 덕후(일명 오타쿠)가 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날 최 셰프는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조언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한 20년을 뒤돌아보면 ‘열심히만 사는게 진짜 잘 사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모든 건 누릴 수 있는 때가 있는 것 같다. 지금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때만 느낄 수 있는 가치와 순간들을 꼭 찾으라.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고 조언했다.
또 “다 똑같은 일을 하고, 남들과 같이 평범하게 살아 간다면 세상이 맛있지 않을 거다. 요즘은 모두 대기업 취업을 바라보며 스펙쌓기에 열중하는데 세상엔 생각보다 다양한 일이 많다.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라. 인생은 짧다”고 전했다.
1일 차인 9일은 최현석 셰프 뿐 아니라 마이크임팩트 한동헌 대표, 방송인 사유리, 광고인 박웅현, 가수 강남·요조, 작가 유병재, 방송인 김구라·홍석천 등 다양한 연사들이 나와 이야기를 나눴다. 자세한 사항은 청춘페스티벌 홈페이지(http://bluespringfestival.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