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인천시 계양구청 지하주차장에서 택시기사 A(61)씨가 시너를 몸에 붓고 불을 붙여 쓰려져 있는 것을 구청 청원경찰 B(49)씨가 발견했다.
B씨는 경찰에서 “소화기가 필요하다는 고함이 들려 급히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껐다”고 말했다.
A씨는 분신을 시도하기 전 자살예방센터에 전화를 걸어 “계양구청에서 시너를 뿌리고 자살하겠다”고 예고했다.
센터 직원이 곧바로 119에 신고했지만 A씨의 분신을 막지 못했다.
A씨는 구청 교통행정과에 자주 찾아가 주정차 단속 문제 등 교통 관련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목격자와 구청 담당 공무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A씨의 민원 내용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