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간지인 ‘미러’는 영국에서 최연소 복권 당첨 신기록을 세웠던 당시 16살 소녀가 10년 뒤 빈털터리로 전락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10년 전 예쁜 외모의 16살 소녀가 190만 파운드(약 32억원) 복권에 당첨돼 숱한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 32억 당첨된 소녀 10년 후 모습은 세 아이의 엄마로 변해있었다.
<32억 당첨된 소녀 10년 후 실물사진 보기1>
<32억 당첨된 소녀 10년 후 실물사진 보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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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학교도 다니지 않고 매일 파티를 열고 쇼핑, 성형수술 등에 돈을 물 쓰듯 뿌렸다. 타락은 끝을 모르고 이어지다 알콜 중독과 마약에까지 손을 대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 그녀 통장에 남은 돈은 고작 2000파운드(약 340만원)이다.
여성은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당첨금이 너무 컸던 것 같다”면서 “그 큰돈은 행복이 아닌 고독과 상처, 허무함만을 가져다줬다”고 후회했다.
그 여파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심지어 자살충동에 삶은 마감할 뻔 했다. 그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그동안 수차례나 자살유혹을 느꼈다. 3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32억 당첨된 소녀 10년 후 모습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새 남자 친구는 1살짜리 아들을 가진 34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남자 친구와 함께 마음을 잡고 일반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마트에서 1주일에 이틀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간호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여성은 “돈은 많았지만 목적 없던 과거보다 평범한 가정을 이룬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에는 한때 970만파운드(약 165억원) 거액 복권에 당첨됐던 영국 남성이 10년 뒤 숲속에서 잠을 자고 일자리를 찾아 떠도는 실업자로 전락했지만 마음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감에 차있다는 스토리가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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