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외식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모간PE는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를 통해 삼성동 놀부빌딩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매각공고를 냈고 이달 말까지 매수의향서를 받는다.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이 빌딩은 놀부NBG가 2007년도에 106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2010년 지금의 성남 분당 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하기까지 사용한 곳으로 현재 사무공간은 임대를 주고 강당만 창업설명회 등 교육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작년 11월 놀부를 인수한 모간PE는 올 7~8월경 삼성동 사옥을 매각하려고 내놨지만 당시 인수희망자의 막판 변심으로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에 당초보다 가격을 낮춰 매각을 재차 진행하는 것이다.
놀부NBG는 관계자는 “삼성사옥을 임대사업으로만 사용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사옥매각으로 유입된 돈은 신규 사업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놀부 측은 “내년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놀부 브랜드를 젊게 바꾸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간PE는 작년 11월 김순진 놀부 NBG 회장과 정지연 부사장이 보유한 지분 총 100%를 인수했다. (관련기사☞놀부NBG, 모건스탠리PE에 100% 지분 매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