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기업들 국내는 좁다 `해외로 해외로`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 집중 공략
불고기브라더스·매드포갈릭·크라제 선두주자
  • 등록 2012-08-21 오전 11:53:46

    수정 2012-08-21 오전 11:53:46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정인태 이티앤제우스(불고기브라더스 운영) 회장은 거의 매달 동남아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 기존 매장을 둘러보기도 하고 신규 파트너나 시장 조사 차원에서 베트남, 싱가포르 등을 찾기 위해서다.

최근 들어 외식전문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을 벗어나 더 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 근복적인 목적이지만 그만큼 우리 외식산업 수준이 높아졌다는 방증으로도 분석된다.

불고기브라더스 필린드 그린벨트5점.
2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이티앤제우스와 크라제인터내셔널(크라제버거), 썬앳푸드(매드포갈릭) 등 외식전문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티앤제우스는 불고기브라더스 브랜드로 캐나다를 시작으로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했다. 현재 캐나다 1개, 필리핀 3개, 말레이시아 1개 등 총 5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필리핀 3개, 말레이시아 4개 매장이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 시 계약은 해외 파트너와의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T.G.I.F와 아웃백 등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와 운영해 본 정인태 회장과 이재우 사장의 경험을 적극 살린 것. 프랜차이즈 조건은 매장 오픈 시 6만달러, 로열티 4.71%로 책정돼 있다.

이티앤제우스는 베트남, 싱가포르 진출이 예정돼 있고, 중국·미국·유럽 등 현지 외식기업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과 관련한 입장을 조율 중이다.

매드포갈릭으로 해외 진출을 하고 있는 썬앳푸드는 현재 싱가포르에 2개 매장과 인도네시아에 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오는 11월 필리핀 진출이 확정돼 있다. 싱가포르는 직접 진출이고 나머지는 프랜차이즈 방식이다.

매드포갈릭은 건강식품이라고 알려져 있는 마늘을 콘셉트로 하면서도 마늘 특유의 냄새를 숨기는 조리법으로 국내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해외에서도 이같은 브랜드 콘셉트와 조리방식에 대한 선호가 높다.

미국 워싱턴 베데스다에 오픈한 크라제버거 1호점.
썬앳푸드는 내년에는 태국과 중국, 하와이 지역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크라제인터내셔날은 2010년 12월 마리나베이 샌즈에 싱가포르 1호점이 오픈한데 이어 2011년 11월에는 관광지인 클락키에 싱가포르 2호점을 열었고, 2011년 12월에는 버거의 본고장인 미국 워싱턴 DC인근 베데스다 1호점을 오픈해 총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에 미국 4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고, 향후 중국·호주·일본·대만·인도네시아 등의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크라제는 미국만 프랜차이즈 방식이고 나머지는 직접 진출 방식을 택하고 있다.

홍혜진 이티앤제우스 팀장은 “외식기업의 해외진출은 외화획득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외식문화를 해외에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기회”라며 “현재는 동남아 시장에 주력하고 있지만 이를 넘어 미국 본토까지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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