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S&P, LG전자 신용등급 BBB-로 한단계↓

(상보)"휴대폰·LCD패널 수익성 악화"
  • 등록 2011-10-14 오후 4:36:00

    수정 2011-10-14 오후 4:36:00

마켓in | 이 기사는 10월 14일 16시 3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LG전자의 장기 신용등급을 한 단계 떨어뜨렸다.

14일 S&P는 "LG전자(066570)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춘다"고 발표했다. 등급전망은 기존대로 `안정적(Stable)`을 유지했다.

S&P는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을 포함한 연결 기준 영업실적이 계속 악화되고 있고, 이로 인해 재무 상태가 악화된 점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단말기와 LCD패널 사업 부문의 영업적자로 인해 올해도 LG전자의 수익성이 취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폰 단말기 매출이 급격히 하락한데다 스마트폰 시장 대응이 늦어지면서 지난해 2분기부터 휴대폰 단말기 부문에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2009년 약 10%에서 올 상반기 약 7%까지 떨어졌다.

TV 부문에 대한 우려도 한 몫했다. 전 세계적인 평면 TV에 대한 수요감소와 가격하락으로 인해 작년 4분기부터 LCD 패널 부문의 영업적자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S&P는 "LG전자가 휴대폰 및 LCD 패널 사업에서 영업흑자로 돌아서기까지 최소 몇 분기는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LG전자의 재무상태가 더욱 악화된 경우 신용등급이 추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며 "반대로 휴대폰 단말기와 LCD 패널 사업 영업이익이 상당한 수준으로 회복되고 EBITDA 대비 차입금 배율이2.5배 이하로 유지될 경우 등급 상향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무디스는 지난 13일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낮췄다. 신용등급 Baa2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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