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4년3개월來 하락폭 최대

10월 전국집값 -0.4%, 서울집값 -0.5%
강북도 46개월만에 하락반전..강남지역 낙폭 커져
분당 -2.8%, 과천 -2.5%..소형 -0.3% 약세로 돌아서
  • 등록 2008-12-01 오후 2:52:37

    수정 2008-12-01 오후 2:52:52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 집값이 4년3개월만에 가장 크게 하락했다. 특히 서울 강북지역 집값은 2005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11월중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11월10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은 -0.4%를 기록했다.
 

서울지역은 평균 0.5% 하락하며 2004년 8월(-0.5%)이후 4년3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강남 11개구는 -0.8%를 기록했고, 강북 14개구는 3년10개월만에 -0.3%의 변동률을 기록,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집값이 1.7% 떨어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고, 반포지역 대단지 입주를 앞둔 서초구가 -1.6%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재건축 물량이 많은 강동구와 송파구도 각각 1.3%씩 떨어졌고,양천구 집값도 1.2% 내렸다.

강북지역에서는 노원구가 0.6% 하락했으며 성북구와 용산구도 0.5%씩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용인 수지가 -5.3%를 기록했으며 분당신도시와 과천도 각각 -2.8%, -2.5%를 나타냈다. 수도권 평균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0.7%를 기록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5%를 기록했고 단독주택과 연립주택도 각각 -0.2%, -0.1%를 나타냈다. 주택규모별로는 대형과 중형이 각각 -0.7%, -0.5%를 기록했고 보합세를 유지하던 소형도 10월에는 0.3% 하락했다.

한편 경기침체로 이사수요가 크게 줄어든 탓에 전국 전세가격은 0.3%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강남이 0.9% 하락했으며 강북도 0.5% 떨어졌다. 특히 송파구(-2.7%), 강동구(-2.3%), 서초구(-2.1%), 강남구(-1.3%)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전셋값 하락세가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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