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공모청약 다믈멀티 "올 순익 21% 증가 51억 예상"

  • 등록 2007-10-01 오후 2:57:51

    수정 2007-10-01 오후 2:57:51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오는 10일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있는 다믈멀티미디어는 "올해 순익 51억원으로, 전년대비 21.4%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연홍 대표(사진)는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팹리스(설계전문반도체기업) 업체들이 플래시타입 등 특정 IC에서만 기술우위를 보이는 반면, 다믈은 옵티컬과 플래시타입 모두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차별화된 옵티컬 기술 등 첨단 기술을 통해 정보통신 전방위 산업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 매출액 284억원, 순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며 "올 상반기 매출액은162억원, 순이익은 1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375억원의 매출과 51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본격 판매되는 신제품 라인업을 감안, 매출액 500억원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다믈멀티미디어는 휴대폰·MP3·오디오 등 멀티미디어에 적용되는 반도체를 개발하는 회사다.

다믈이 내세우는 기술은 `옵티컬 타입` 반도체 칩. 1998년 12월 설립 당시부터 옵티컬 타입의 MP3플레이어를 겨냥한 반도체 칩 개발에 주력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다믈은 지난해 기준 세계 옵티컬타입 MP3시장에서 20% 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4000만대로 추정되는 시장 수요 중 약 800만대가 다믈의 제품이라는 것. 또 MP3 기능이 접목된 카오디오 시스템과 홈오디오 시스템에 작년 한해 1243만개의 생산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다믈의 사업 부문은 홈A/V, 자동차A/V의 옵티컬 MP3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는 DVD플레이어와 네비게이션, DVD플레이어와 DMB 등 부가가치를 높인 복합 기능의 멀티미디어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꾸린다는 전략이다.

경쟁업체는 중국과 대만의 기업이며, 국내 상장사 중에서는 텔레칩스와 사업영역이 다소 겹친다. 수출이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가운데 중국에서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크며, 단일 매출처별 비중이 20%를 넘는 곳이 없어 매출 편중도가 낮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내년부터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지의 유럽·일본계 기업에도 제품을 진입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편 다믈멀티미디어의 공모주 청약 예정일은 오는 10일과 11일이며, 상장일은 19일이다. 공모주식수는 123만8230주, 공모가 밴드는 5000원~6000원(액면가 500원)이다. 공모에서 조달된 자금은 R&D(연구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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