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들어 외국인 매물이 몰리면서 60일 이동평균선(1811p)까지 내준뒤 1800선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저가에 유입된 프로그램 물량 덕분에 그 이상의 하락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내일(15일) 광복절 공휴일을 앞두고 불안심리가 컸다. 휴일중 해외증시가 어떻게 바뀔 지 모르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주식 보유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더군다나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국주택협회(NAHB)의 8월 주택시장지수 발표와 16일 신규주택건설 발표를 앞두고 이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도 팽배했다.
결국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37포인트(1.70%) 하락한 1817.89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가 잘 오르다 막판 밀렸듯이, 코스피 역시 보합권 수준의 거래를 이어가다 점심시간 이후 외국인 매물이 몰리고, 순매수를 보이던 개인들도 매도로 돌아서면서 급락했다.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유일하게 은행업종만 0.7% 올랐다. 은행업종은 서브프라임 문제가 불거지자 불똥이 튀면서 그간 하락폭이 컸던 업종. 국민은행(060000)이 1.6% 오른 것을 비롯, 외환은행(004940)도 1.8% 상승했다.
지수가 꺾이자 증권업종이 5.29% 하락하는 등 하락폭이 컸다. 시총상위 종목들도 부진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포스코 한국전력 등 대부분의 대형종목들이 하락장을 피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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