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킬러사업)⑫하나로 전화 `미래를 위한 디딤돌`

가격경쟁력 내세워 가입자 확보 `전력`
부가가치 창출 밑거름 판단..VoIP·와이파이폰도 기대
  • 등록 2004-09-23 오후 12:32:00

    수정 2004-09-23 오후 12:32:00

[edaily 박호식기자] "이제는 종합통신업체로 재도약합니다" 지난 7월 국제전화와 시외전화사업에 신규 진출하면서 통합전화브랜드인 `하나폰(hanafone)을 내놓았다. 이에 맞춰 회사명도 하나로통신에서 하나로텔레콤으로 변경하는 등 대대적인 CI(기업통합이미지)개편도 단행했다. 하나로(033630)텔레콤은 그동안 초고속인터넷사업과 시내전화사업을 두 축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초고속인터넷사업자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 초고속인터넷시장 점유율은 23.7%로 2대사업자로서 면을 세웠지만, 시내전화 점유율은 4%대로 지지부진했다. 이에 따라 하나로텔레콤은 국제전화와 시외전화사업권을 획득하고, 본격적으로 전화사업자로서의 위치확보에 나서 대대적인 `하나폰` 알리기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으로서는 지난 7월과 8월 부산과 서울에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도가 도입돼 다시 올 수 없는 시장확대의 `호기`로 판단했다. 하나로텔레콤의 전화가입자 확대는 전화사업 자체의 의미보다 향후 각종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킬러사업`을 확보하는데 밑바탕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하나로텔레콤은 전화가입자 확대를 기반으로 전화, 초고속인터넷, 방송을 함께 제공하는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지금 `미래를 위한 현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가격경쟁력 내세워 가입자 상승곡선 하나로텔레콤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시내전화가입자 증가세가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 7월 2만9713명을 확보했고, 8월에는 6만7698명을 기록했다. 하나로텔레콤은 8월말 121만명의 가입자를 올해말까지 140만명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하나로텔레콤의 전화가입자 확보 전략은 `가격`이다. 또 280만명에 달하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타겟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시내전화 기본료가 4500원으로 KT의 시내전화 월기본료 5200원대비 700원이 저렴하고, 초고속인터넷과 함께 사용하면 월 기본료 2000원으로 KT의 월기본료 5200원 대비 60% 이상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7월부터 시작한 시외전화(084)와 국제전화(005)의 경우 전화사용량이 많고 요금을 중시하는 40~50대 주부와 요금에 민감한 신세대 주부를 주 타겟으로 하고 있다. 또 시외전화의 경우 ▲하나로텔레콤 전화가입자 간에 통화가 많은 전화번호를 3개까지 사전등록하면 50%까지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패밀리요금제 ▲기업의 통화량에 따라 요금을 최고 15%까지 할인해주는 다량이용할인제 등 부분·맞춤요금 상품을 내세워 가입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005 국제전화는 TV 및 신문광고를 통해 단기간내 번호 인지도를 최대한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해외 유학생과 가족, 국제 비즈니스맨을 주 타켓으로 해 기본서비스 외에 최저요금과 후불카드, 로밍폰과 같은 추가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국제전화는 ▲국내 수신자가 요금을 부담하는 글로벌콜렉트콜 ▲해외 이용자가 로컬번호를 통해 통화하고 요금은 국내의 사전계약자가 부담하는 글로벌로컬번호 등 다양하고 편리한 부가서비스 ▲고객이 사전에 지정한 유무선전화에서 발신하거나 착신한 국제통화요금을 할인해주는 005 패밀리 ▲요금대별로 최고 30%까지 통화요금을 할인해주는 005 다량이용할인 등 맞춤형 요금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VoIP·와이파이폰도 `기대` 하나로텔레콤은 인터넷전화(VoIP)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기존 전화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 착신번호 도입 등 제도가 개선되면 `디지털시내전화`로 포니셔닝해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하나로텔레콤은 현재 동축케이블(HFC)망 지역에서 플러스전화(초고속인터넷+전화)라는 상품명으로 VoI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전화와 동일하게 시내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으며, 요금도 시내·시외전화 구분 없이 3분당 39원의 전국 단일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6월부터는 수도권 일부 아파트 지역에서 초고속인터넷 기반의 `VoIP 영상전화` 시범서비스의 제공을 시작했으며, 8월에는 초고속인터넷, 방송, VoIP 번들서비스인 TPS(트리플 플레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나로텔레콤은 향후 VoIP를 활용해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 집에서 영상전화를 통해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원격진료 서비스 ▲1대1 영어회화, 영상수업 등 원격교육 서비스 ▲원격제어 서비스 ▲원격법률상담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또 올 4분기중에 인터넷 프로토콜(IP)망을 이용한 이동형 인터넷전화(VoIP) `Wi-Fi폰(와이파이폰)`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와이파이폰은 무선랜 기반의 이동형 단말서비스로, 무선 단말기로 액세스포인트(AP)에 접속해 IP망을 통해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는 서비스이다. AP를 설치한 곳이면 어디서든 이동전화를 쓰는 것처럼 동일 단말기로 저렴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으며, Hotspot(무선랜 기지국, hanafos wing 서비스 가능지역)이 설치된 곳이면 통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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