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락 반복 비트코인…산타랠리 물건너 갔나

비트코인, 2% 하락한 4만2500달러 기록
등락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 계속
산타랠리 비관적 전망 높아져
"현물 ETF 승인 기대감 이미 반영"
  • 등록 2023-12-29 오후 1:34:39

    수정 2023-12-29 오후 1:34:39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하고 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계속 출회하면서 연말 산타랠리는 어려워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후 12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 하락한 4만250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3% 내린 2344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기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6700억 달러로 2% 줄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새 4만2000~4만30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상승했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다시 하락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비트코인은 산타랠리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최대 호재인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적다는 분석이다.

지난(27일) 빅토리아 빌스 반리온 캐피탈 최고 투자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그간 투자를 망설이던 투자자들에게 접근성을 확보해 줄 것”이라면서도 “내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어 연말연시 상승세는 주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QCP캐피탈도 최근 노트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실제 수요는 초기에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 같다”며, 연초에도 강한 반등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비트코인 저항선은 4만5000~4만8500달러가 될 것이며 비트코인이 상방향 추세를 재개하기에 앞서 3만6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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