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콩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 성공, 1종 조기진단 가능해져

아주대, 경북대 및 농진청 공동연구팀 3년간 성과
''식물바이러스 외피단백질 스크리닝법'' 개발 이어
콩 바이러스 2종 진단키트 개발로 연 1840억 절감
  • 등록 2023-12-11 오전 11:41:19

    수정 2023-12-11 오전 11:41:19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식량작물 종자전염 바이러스 이른바 ‘콩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

경과원이 개발한 콩바이러스 현장형 진단키트 시제품 제작 과정.(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1일 경과원 바이오산업본부에 따르면 경과원은 지난 2020년 1월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권명희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이영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박사, 이수헌 경북대 교수, 윤영남 국립식량과학원 박사와 함께 ‘식량작물 종자전염 바이러스 진단을 위한 시험관내 미니항체 발현 및 생산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항체기반 식량작물 종자전염 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 시스템 구축 및 제작기술 개발이 골자다.

3년 간 국비 총 5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에서 연구팀은 Spy-Tag를 활용해 단백질 정제과정 없이 항체 선별이 가능한 ‘식물바이러스 외피단백질 스크리닝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 콩, 팥 바이러스 3종(SMV, SYMMV, SYCMV)에 대한 외피단백질 발현 및 정제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11월 콩 바이러스 2종(SMV, SYMMV) 진단을 위한 항체 개발을 마치고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향후 콩모자이크 바이러스병(SMV) 1종의 바이러스 조기진단과 관련해 연간 약 1840억 절감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콩 바이러스는 콩모자이크바이러스와 콩황화모틀모자이크바이러스가 대표적인데, 콩 표면에 모자이크처럼 반점이 생겨 콩의 생장을 지연시키고 수확량을 감소시킨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효율적인 바이러스의 혈청학적 진단기법 개발 및 활용을 통해 신규 바이러스 진단과정 간소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연구적 가치가 매우 크다”라며 “새로운 항체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진단제품 개발을 통해 진단용 항체에 대한 수입대체 효과 및 국내 진단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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