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 27명이 18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를 기습점거한 지 2시간 만에 경찰에 연행됐다.
| 18일 오전 서울 중구 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이 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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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부경찰서는 18일 오전 9시쯤 서울 중구 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면담을 요구하며 점거농성을 벌이던 전장연 활동가 27명을 공동퇴거불응 혐의로 연행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중증장애인 지역 맞춤형 취업 지원 사업(동료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동료 지원가 10여 명과 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 11층 로비를 점거한 혐의를 받는다.
연행된 활동가들은 “내년 예산안에서 해당 사업이 전액 삭감돼 동료지원가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됐다”며 동료지원사업 폐지를 철회하라고 고용부에 요구하는 농성을 벌였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11일 동료 지원가 사업의 실적 부진과 타 사업과의 유사·중복에 따라 사업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장연은 “집행이 저조했다는 2020~22년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요구되던 시기”라며 반박했다.
한편 전장연 이날 11시에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