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백현동 개발특혜 의혹'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소환조사

인허가 절차 부당 개입, 이재명 연관성 여부 등 규명
  • 등록 2023-07-25 오전 11:00:26

    수정 2023-07-25 오전 11:01:47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소환했다.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정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여부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에게 관련 사실을 보고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정 전 실장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백현동 사업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로부터 청탁을 받아 민간업자들에게 백현동 개발 사업 관련 인허가를 해결해 준 혐의를 받고있다.

아시아디벨로퍼 정바울 회장의 부탁을 받은 김 전 대표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와 성남시 정책실장이던 정 전 실장과의 친분을 배경으로 이례적 인허가를 얻어냈다는 게 검찰의 의심이다.

정 대표는 최근 김 전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김 전 대표에게 성남시 알선 대가로 200억원을 요구 받았으며, 그 중 절반은 ‘두 사람’에게 가는 것이라고 들었다”면서 ‘두 사람’을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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