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국내 기업과 인도네시아나 호주, 캐나다 등의 배터리 핵심 광물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한 글로벌 배터리광물 세미나 모습. (사진=광해광업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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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17일 산하기관인 광해광업공단과 서울 코엑스에서 자원개발 관련 기업·기관·학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글로벌 배터리광물 세미나를 연다고 밝혔다. 15~17일 같은 공간에서 열리는 배터리산업계의 연례 이차전지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와 연계해 진행한 행사다.
산업부는 올 2월 리튬, 니켈, 희토류 등 핵심광물 33종을 선정하고 2030년까지 특정국 수입의존도를 50%대로 낮추고, 재자원화 비율을 2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내건 핵심광물 확보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정부나 공공기관이 민간기업 주도의 해외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을 평가하고 탐사를 추진 후 민간의 투자 연계에 나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번 세미나는 2월 발표한 전략을 토대로 정부와 공공기관이 해외 광물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이와 관련한 민간 기업과 업계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나난 수카르나 니켈협회 회장을 비롯한 호주·캐나다 자원개발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각국 광물 산업 전망과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이날 행사 축사자로 나서 “세계 경제가 핵심광물 집약형 산업 구조로 빠르게 전환 중인 만큼 주요 자원 보유국과의 민·관 교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정부도 핵심광물 확보전략에 따라 핵심 광물의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안정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