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수소·자동차 등 신사업 지분인수 활발

최근 3개월 대기업 계열사 변동 현황
76개 대기업 계열사 총 2882개 집계
SK, LG 등 수소·자동차 사업 확대
  • 등록 2023-02-08 오전 10:15:17

    수정 2023-02-08 오전 10:15:17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대규모기업집단(대기업)이 미래 먹거리 창출 등 사업역량 확보를 위해 수소와 자동차 관련 분야의 회사설립과 지분인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개월(2022년11월~2023년1월)간 발생한 자산 5조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집단인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확인한 결과 76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는 2887개에서 2882개로 5개 사가 감소했다.

회사설립과 지분취득 등으로 61개 사가 계열편입됐고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66개 사가 계열제외 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에스케이(8개), 롯데(6개) 순이며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씨제이(8개), 한화(7개), 카카오(6개), 반도홀딩스(6개) 순이다.

특히 수소·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신사업동력 강화를 위한 회사설립 및 지분인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케이와 롯데가 50%씩 출자해 수소 유통·판매업체인 롯데에스케이에너루트를 신설하고 연료전지 발전업체 울산에너루트1호 등 2개 사도 그 자회사로 함께 신설했다.

엘지는 전기차 충전업체인 애플망고를, 지에스는 전기차 충전업체 차지비를 지분 취득을 통해 계열편입하고 케이티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인수했다.

또한 포스코 소속 포스코홀딩스가 전기차 배터리 소재(수산화리튬) 생산업체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을, 엘에스 소속 엘에스전선는 전기차 부품(세각선) 제조업체인 엘에스이브이씨(주)를 신설했다.

대규모기업집단 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 사례도 있었다.

한화 소속 한화가 방산 부문을 물적분할해 한화방산을, 한화솔루션이 첨단소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한화첨단소재를 신설했고 한화에어로솔루션은 방산 업체인 한화디펜스를, 한화는 건설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는 등 기업집단 내 사업 재편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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