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방문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 참석 후 귀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마중 나간다. 이 대표는 오는 7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성 상납 관련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해 징계 심의를 앞두고 있는데, 그 전 윤 대통령에 `마지막 구애`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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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 대표가 윤 대통령 귀국 마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11시 50분쯤 서울공항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7일 윤 대통령이 스페인으로 출국할 때 환송 자리엔 나오지 않았다. 당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 지도부만 공항을 찾았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와 대통령실 간 불편한 기류가 노출됐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 대표가 이날 윤 대통령의 귀국길 환송을 계기로 `친윤`(친윤석열)계와 관계 회복에 나설 지 관심이다. 이 대표는 최근 친윤 의원들과 잦은 마찰에 이어 친윤계로 꼽히는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 사임으로 당 내 `고립구도`에 빠진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 대표가 오는 6일 열리는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대 회의 전까지 윤 대통령과 스킨십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