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염증성 장질환 치료물질 ‘HX204’ 국내 특허 획득

기존 약물 대비 부작용 적어
연내 임상시험 진입 준비 중
  • 등록 2022-03-24 오전 9:38:41

    수정 2022-03-24 오전 9:38:41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헬릭스미스는 염증성 장질환 예방 및 치료 후보물질 ‘HX204’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불명의 중증 난치성 질환이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약물은 매우 제한적이고 부작용도 많다. HX204는 기존 약물 대비 안전성이 높은 식물들로 구성돼 있고 합성의약만큼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HX204는 헬릭스미스 천연물 연구팀이 개발한 식물성 복합추출물이다. 항염증 효과와 함께 장내 밀착연접과 점액분비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 불명의 장관 내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으로 궤양성대장염(UC, Ulcerative Colitis)과 크론병(CD, Crohn’s Disease)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번 발병하면 만성화돼 평생 치료·관리해야 한다. 환자의 3분의 1은 10년 내 중증으로 발전하고 10~15%는 장절제술을 받게 된다.

세계 환자 수는 2016년 486만 명으로, 미국이 약 30%(140만명)를 차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환자 수도 2014년 4만9593명에서 2018년 6만6267명으로 33% 급증했다.

현재 가능한 치료 방향은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킨 뒤 상태가 유지되도록 억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용 가능한 약제의 종류가 많지 않고 부작용 우려와 약가가 높다는 문제가 있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는 “이번 특허에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물질로서 인정받은 만큼 기대가 크다”며 “현재 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고 연내 임상시험에 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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