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맞은 아이 마스크가 '휙'…아이들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

  • 등록 2020-12-23 오전 9:52:02

    수정 2020-12-23 오전 9:52:02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대전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들을 폭행하고 학대한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JTBC 뉴스룸 화면 캡처)
22일 대전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대전의 한 어린이집 교사 A씨가 원생들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리는 모습이 교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됐다.

A씨는 자신이 때린 아이가 울자 코를 비틀고 또다시 뺨을 때리기도 했다. 학대는 옆에 있는 아이에게로 번졌고, 밀쳐 넘어진 아이는 강한 충격에 마스크가 벗겨지기도 했다.

한 원생 보호자는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통해 “학습 시간에 가해 교사가 폭행을 자행했다”며 “폭행을 피해 도망가는 아이를 무자비하게 때리기도 했다”고 성토했다.

일부 피해 아동은 신체 일부를 심하게 깨무는 등 정신적 고통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A씨로부터 학대 피해를 본 아이는 7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 CCTV 영상을 분석한 대전 동부경찰서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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