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9시59분 동성제약은 전날보다 21.6% 오른 1만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1만35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외국인도 15만주 가량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앞서 동성제약은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Photolon)’이 최근 식약처로부터 췌장암 환자 대상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다. 임상시험은 서울아산병원 췌담도내과에서 진행된다. 동성제약 측은 “포토론은 1세대 약물에 비해 뛰어난 효과와 편리한 시술, 낮은 부작용으로 광역학치료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전날 동성제약에 대해 광역학치료는 정상 건강세포보다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광과민성 물질을 이용하는 새로운 암치료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췌장암 환자에 대한 시술을 종료했다”며 “임상결과보고서는 올해 5~6월경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상 결과가 좋으면 올해 하반기 포토론 관련 매출이 일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또 “동성제약은 현재 중국 ‘액티브라이프’와 유통계약을 맺고 있으며 사드 이슈 봉합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과거 중국 홈쇼핑 방영시 단일 품목으로 100억원 매출을 달성했던 만큼 중국 염모제 매출이 회사 매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이사는 지난해 11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동성제약연구소 대구암센터를 준공했다”며 “대구암센터에서는 광역학치료법, 음파역학치료법을 췌장암, 위암, 담도암 등에 적용시키는 연구에 집중해 암 정복의 토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