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단 70주년을 맞은 유엔합창단이 27일 경기도 파주시 민간인통제선 내 캠프 그리브스에서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합창하고 있다. 유엔합창단이 한국을 방문해 공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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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유엔합창단은 27일 창단 70주년을 맞아 경기도 파주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에서 공연을 펼쳤다. 유엔합창단이 한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합창단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40분간 캠프 그리브스 내 볼링장에서 ‘비목’ ‘희망의 나라로’ ‘아리랑’ ‘고향의 봄’ ‘우리의 소원’ 등을 노래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실향민으로 구성된 이북7도 부녀연합회와 지역주민 등 150명이 함께했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한국의 아픔을 간직한 곳에서 화합과 평화를 노래하게 돼 이번 공연은 더욱 가치가 있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염원이 세계에 널리 울려 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엔합창단은 공연이 끝난 뒤 인근 도라전망대와 임진각 등 경기 북부의 안보현장을 둘러봤다.유엔합창단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28일 고양 아람누리 공연, 29일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평창 공연, 31일 광주광역시, 다음 달 4일 서울 등 순회공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