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업무보고]서울 문래·과천 주암 등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8곳 지정

  • 등록 2016-01-14 오전 10:00:00

    수정 2016-01-14 오전 11:39:29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올해 서울 문래동과 과천 주암동 등 전국 8개 지역, 총 185만7000㎡(1만 2900호) 규모의 부지가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된다. 정부는 이를 포함해 올해 뉴스테이 사업 부지를 지난해의 2배 수준인 5만호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행복주택도 올해 3만 8000호의 사업계획(사업승인)을 확정하고 1만여 호를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뉴스테이도 올해 1만 2000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에 들어간다.

정부는 또 올해 행복주택을 포함해 총 11만 5000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5000호 줄어드는 규모이지만, 공공실버주택·신혼부부 및 대학생 전세임대 등 연령대별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이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열린 ‘정부합동 업무보고’에서 이러한 내용의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거 안정 강화와 민간 투자 활성화에 정책 초점을 맞추고 뉴스테이와 행복주택 공급사업 확대, 기업 투자와 해외건설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는 △서울 문래 △대구 대명 △의왕 초평 △과천 주암 △부산 기장 △인천 계양 △인천 남동 △인천 연수 등 8개 지역이다. 서울 문래는 사업시행자가 민간인 롯데, 대구 대명은 KT로 오는 6월 지구 지정 후 내년 리츠 영업 인가를 받는 게 목표다. 나머지 6곳은 그린밸트를 해제해 조성하는 택지로 공공기관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시행을 맡는다. 오는 7월 지구 지정 후 내년 말 영업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급촉진지구에는 뉴스테이 부지뿐 아니라 일반 분양주택 부지도 포함돼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LH는 올 상반기 뉴스테이 6000호를 지을 공모부지 5차(2972호), 6차(3396호) 등 총 9개 지구를 공모 형태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는 준공 후 기금지분 인수가 가능해 재무적투자자(FI)들의 뉴스테이 사업 참여가 증가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토지임대 뉴스테이(5000호), 상업건물 재건축을 통한 도심형 뉴스테이(700호)를 올해 시범 공급한다. 매입형 뉴스테이, 협동조합 연계 뉴스테이도 처음 나온다.

행복주택 입주 물량도 올해 확대된다. 지난해 입주자를 모집한 행복주택은 847호에 그쳤지만 올해는 1만 824호를 내놓겠다는 게 국토부의 계획이다. 올해 사업승인 기준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행복주택은 지난해와 동일한 3만 8000호가 될 예정이다. 2014년 2만 6000호를 포함해 3년간 10만 2000호의 행복주택 사업을 벌이는 셈이다.

특히 올해는 신혼부부와 대학생 특화단지를 각각 5개단지씩 조성한다. 신혼부부용 특화단지는 서울 오류동와 하남 미사지구 등에 총 5690호로 원룸형이 아닌 투룸형 평면 중심으로 공급한다. 대학생 특화단지는 서울 가좌동과 인천 주안역 등 총 2652호로 빌트인 가전과 도서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는 또 건설임대 7만호, 매입전세임대 4만 5000호 등 공공임대 11만 5000호를 공급한다. 또 주거급여 81만 가구 지원을 목표로 기준 임대료를 월 10만 8000원에서 11만 3000원으로 올린다. 신호부부 버팀목 전세대출 한도는 수도권 1억 2000만원까지, 지방은 9000만월까지 늘어나고 월세 대출은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증액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를 통해 올해 최대 113만 가구가 공공임대 공급 및 주거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민간 투자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무인비행기 드론 사업과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구축에 나서고,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비롯한 도시 첨단 산업단지 조성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도시재생사업에 주택도시기금의 출자·융자를 확대하고 정비사업에 대출 보증도 해줄 예정이다. 오는 8월에는 기존 KTX보다 요금이 10% 저렴한 수서발KTX도 개통된다. 서울~세종간 고속도로의 서울~성남 구간도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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