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피아니스트 티베르기앵, 16년만에 독주회 연다

모차르트서 쇼팽까지 명곡 들려줘
1999년 이후 리사이틀...금호 초청
다음달 8일 금호아트홀 무대 올라
  • 등록 2015-09-29 오후 6:49:35

    수정 2015-09-29 오후 6:49:35

프랑스 출신의 피아니스트 세드릭 티베르기앵가 16년만에 두번째 내한 독주회를 갖는다(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프랑스 피아니스트 세드릭 티베르기앵이 내한 독주회를 연다. 1999년 첫 내한 독주회 이후 16년만이다.

29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에 따르면 세드릭 티베르기앵은 다음 달 8일 오후 8시 ‘인터내셔널 피아니스트 시리즈 IV’ 무대 일환으로 한국을 찾는다. 금호아트홀이 세계적인 피아노 거장들을 초청해 한국 클래식 팬들에게 소개하는 ‘인터내셔널 피아니스트 시리즈’의 올해 마지막 무대다.

티베르기앵은 1998년 롱티보 콩쿠르에서 우승과 함께 관객상, 오케스트라상 등 5개의 특별상을 받으며 프랑스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로 떠오른 연주자다. 1999년 첫 내한 독주회 이후 2009년 서울시립교향악단 협연으로 국내 관객과 만난 바 있다. 지난 2013년 서울시향 아르스 노바 공연 협연을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내한하지 못했다.

화려한 기교와 섬세한 해석이 강점이다. 미국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독일 드레스덴 필하모닉,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독주자이자 실내악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에서 베토벤, 쇼팽까지 낭만파 음악의 절정을 보여주는 명곡들로 꾸민다. 첫 무대를 장식하는 모차르트 소나타 제14번은 작곡가가 피아노 작품 작곡과 연주에 몰두하던 시기에 만든 작품이다. 충실한 구성과 긴박한 악상의 전개가 돋보인다.

이어 베토벤의 ‘발트슈타인’ 소나타가 연주되는데 영웅 교향곡, 오페라 ‘피델리오’ 등과 같은 대작들과 같은 시기에 작곡됐다. 마지막으로 감미로운 선율인 쇼팽의 24개의 전주곡을 들려준다. 금호아트홀에서 연주한다. 02-6303-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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