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가 실물경제에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특히 한은 거시경제모형(BOKDPM)을 이용해 추정한 결과 지난해 7월 이후 기준금리 50bp 인하가 지난해 평균 0.03%포인트, 금년에는 0.19%포인트 경제성장률을 각각 상승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이 지난 1월 전망한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 2.8%에는 이같은 부문이 포함된 것으로 설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지난해 평균 0.01%포인트, 금년중 0.05%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또 세계경제가 올해 완만히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요국의 정책대응 강화, 국제금융시장 불안 완화, 경제주체 심리 개선 등이 회복세의 주요인이라 밝혔다. 다만 유로지역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대응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고, 미국도 어느 정도의 재정긴축이 불가피한 점에 비춰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종화 한은 부총재보와 관련 실무자는 이와 관련 “물가와 성장 어느쪽에 방점이 있다고 말하긴 곤란하다. 문장 그대로 봐달라”면서도 “물가안정이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밖에도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제고하는 정책수단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금리중심 통화정책 운영체계의 유효성을 점검하고, 장단기 금융시장 간 금리 파급경로의 원활한 작동 방안을 통해 통화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총액한도대출 개선과 통화정책의 투명성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한 금융시장 참가자 및 일반 국민과의 커뮤니케이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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