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퇴짜' 제2롯데월드 지하버스환승센터 심의 통과

2015년까지 송파대로 지하에 2만여㎡ 주차공간 신설
공사비 모두 롯데가 부담..관광버스 이용 못해
  • 등록 2013-03-07 오후 12:26:47

    수정 2013-03-07 오후 12:26:47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제2롯데월드 특혜 시비로 과거 2차례 보류됐던 서울 송파대로의 지하 버스환승센터 설치방안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송파구 석촌동 송파대로 지하에 ‘버스환승주차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월드와 제2롯데월드 신축공사 현장 사이 10~12차선 대로 지하엔 연면적 1만9797㎡ 규모의 대형 지하주차장이 설치된다. 이곳엔 경기도 구리와 남양주, 성남 등지에서 출발해 잠실에서 회차하는 광역버스 16개 노선을 위한 환승정류장 8면과 출퇴근 및 통학용 버스를 위한 주차장 35면이 들어선다.

주차공간은 롯데물산이 교통유발분담금 명목의 공사비 약 12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5년까지 완공한다. 공사가 끝난 뒤 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이다. 단 과거의 특혜시비를 우려해 제2롯데월드를 이용하는 관광버스는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 시는 버스환승주차장과 제2롯데월드를 연결하는 통로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1997년 롯데 측이 제2롯데월드 신축을 추진했던 당시부터 논의돼 왔다. 송파대로 일대의 교통 혼잡이 제2롯데월드 준공으로 인해 가중될 것을 우려해서다. 시와 롯데물산 측이 지난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협의해 지난해 말 지하주차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지만 123층으로 허가된 제2롯데월드에 주차장까지 지어주는 또 다른 특혜라는 의혹이 제기돼 시 심의 통과에 난항을 겪어왔다.

시 주차계획과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버스는 이용이 금지되는데다 당초 시와 반씩 부담하기로 했던 공사비도 롯데측이 모두 부담하기로 해 더 이상 특혜시비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지하주차장 설치로 잠실역 사거리 일대 교통체증이 완화되고 지하철 2·8호선에서 버스로의 환승이 용이해질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하 버스환승센터가 들어설 송파대로 일대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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