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휴대폰 명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 노키아가 자사의 3번째 윈도우폰 `루미아 900`을 내달부터 미국에서 시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미아 900은 롱텀에볼루션(LTE) 기능을 지원하는 노키아의 첫 4세대(4G) 스마트폰이다.
전문가들은 애플과 안드로이드 진영이 장악하고 있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루미아 900의 판매 성과가 향후 MS-노키아 연합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노키아가 지난해 윈도우폰을 유럽에 내놨으나 시장의 반응은 그리 좋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노키아는 루미아 900의 가격을 다소 낮은 99.99달러(2년 약정 기준시)로 책정하고 미국 소비자들을 유혹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판매 가격은 199달러 선이다. 루미아 900은 미국 최대 통신사 AT&T를 통해 독점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