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휴대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2500만대 규모의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1300만대 이상을 판매해 5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1260만대)보다 40만대 이상 더 많이 팔았다. 점유율은 1%포인트 끌어올렸다.
효자는 지난해 4월 출시했던 `갤럭시S2`였다. 출시 1개월 만에 100만대, 2개월 만에 200만대를 판매하는 등 2010년 인기를 모았던 갤럭시S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보였다. 지난해 누적 판매량은 480만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열렸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도 주도했다. 지난해 LTE 스마트폰을 130만대 판매하면서, 6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스마트폰에서 뒤처졌던 LG전자(066570)는 점유율이 20% 아래로 내려갔다. LG전자는 지난해 43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17%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0년과 비교하면 판매도 50만대 줄었고, 점유율도 3%포인트 떨어졌다. LG전자는 옵티머스 시리즈를 잇따라 출시했지만, 시장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팬택은 지난해 354만대를 팔았다. 점유율은 14%. 2010년 판매량(340만대)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특히 스마트폰의 비중이 91%에 달했다고 팬택은 전했다.
휴대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폰에 대한 대응에서 갈렸다"면서 "올해는 수익성이 좋은 LTE 스마트폰 시장이 큰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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