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건설노조 박신용 지부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역 산업평화를 위해 사측에 대한 투쟁적 행동을 일체 중단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지부장은 포항제철소 출입금지자 전원에 대해 출입금지를 해제해 준 포스코에 대해 먼저 감사를 표시하고 지역사회가 파업도시의 오명을 씻고 진정한 산업평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포항건설노조의 노사평화 선언은 민주노총 산하 노동조합의 국내 최초 노사평화 선언이라는 점에서 향후 국내 노사관계 방향 설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특히 올해가 포스코 창립 40주년이므로 상생의 신노사문화의 바탕 위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 지역경제가 더욱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포항건설노조의 노사평화 선언에 발맞춰 지난 2006년 건설노조사태의 손해배상을 위한 건설노조 조합비 압류건에 대해서는 매월 일정금액을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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