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집중적으로 추가 자료를 요청하는 등 증거자료 확보에 주력했고, 한나라당 의원들은 자료가 있으면 빨리 제출하라고 여유를 부리면서도 곳곳에서 해명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태년 위원은 "2004년 9월 당시 금감원 증권검사2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 목록에서 보면, BBK의 투자자문 운용인력 현황을 보고한 자료가 있다"며 "당시 운용인력들의 의료보험증을 제출해 달라"고 포문을 열었다.
김 위원은 또 미국 한인사회의 한 잡지(선데이저널)를 인용, 금융감독당국이 조사하면서 확보하고 있는 자료의 추가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차명진(한나라당) 위원은 "대통합신당측 의원들이 제기하는 사항들은 이미 김경준씨가 허위보고했다고 밝힌 사실"이라며 "금융감독당국은 조사한 것이 있으면 빨리 제출해 의혹을 해소하라"고 맞받아쳤다.
김정훈(한나라당) 위원은 대통합민주신당의 공세에 맞서 김상진씨의 부동산PF대출에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김태년 위원은 이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본인은 금감위원장에게 자료제출을 요구했고 질의를 했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은 과도하게 반응하지 말라"고 응수하자, 차명진 위원도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발언하니까 그렇다"고 재차 제동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