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쿼터 축소 시행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맹공으로 어려워진 충무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풋풋한 신세대 여배우들의 각오가 대단하다. 공포물 ‘아파트’의 장희진과 이재용 감독의 신작 ‘다세포 소녀’의 김옥빈 그리고 지현우와 호흡을 맞춘 ‘사랑하니까, 괜찮아’의 신예 임정은이 바로 대표적인 배우들. 2006년 신세대 ‘교복 트로이카’로 불리는 이들 신세대 여배우들은 대부분 소위 ‘얼짱’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외모에다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신인 여배우들이 여배우 기근현상과 스타파워에 지친 영화계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얼짱 소녀’에서 ‘연기자’로 거듭난다 - ‘다세포 소녀’의 김옥빈
◇제2의 심은하’ NO, ‘멜로 퀸’으로 - ‘사랑하니까 괜찮아’의 임정은
◇호러퀸’ 이어 ‘흥행퀸’까지 도전 - ‘아파트’ ‘폭력써클’의 장희진
지난 3월부터 KBS ‘뮤직뱅크’의 새 진행을 맡아 MC로 맹활약중인 장희진(23)은 최근 두 편의 영화에 출연해 영화배우로도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6일 개봉을 앞둔 ‘아파트’(안병기 감독, 토일렛픽쳐스 영화세상 제작)에서는 비밀을 간직한 신비스러운 소녀로, ‘폭력써클’(박기형 감독, 태원엔터테인먼트·다다픽쳐스 제작)에서는 여고 ‘짱’ 수희 역으로 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일 계획. 장희진은 CF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 ‘제2의 전지현’ 등으로 불리며 주목받은 신예. 단막극과 ‘토지’ ‘건빵선생과 별사탕’ 등의 드라마를 통해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