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트로이카, 여름 흥행 찜!

  • 등록 2006-07-05 오전 11:50:52

    수정 2006-07-05 오전 11:50:52

[스포츠월드 제공] “여름 극장가 흥행은 저희가 책임질게요.”

스크린쿼터 축소 시행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맹공으로 어려워진 충무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풋풋한 신세대 여배우들의 각오가 대단하다. 공포물 ‘아파트’의 장희진과 이재용 감독의 신작 ‘다세포 소녀’의 김옥빈 그리고 지현우와 호흡을 맞춘 ‘사랑하니까, 괜찮아’의 신예 임정은이 바로 대표적인 배우들. 2006년 신세대 ‘교복 트로이카’로 불리는 이들 신세대 여배우들은 대부분 소위 ‘얼짱’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외모에다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신인 여배우들이 여배우 기근현상과 스타파워에 지친 영화계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얼짱 소녀’에서 ‘연기자’로 거듭난다 - ‘다세포 소녀’의 김옥빈

얼짱 선발대회 출신으로 화제를 모은 뒤 ‘여고괴담’ 시리즈로 신고식을 치른 김옥빈(20)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기대주다. 올해 경희대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연기수업을 받고 있는 김옥빈은 올 초 KBS 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에서 주인공 서은혜로 출연,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MBC 수목극 ‘오버 더 레인보우’에 캐스팅돼 ‘여고괴담4: 목소리’의 파트너 서지혜와 다시 호흡을 맞춘다. 오는 8월 개봉예정인 ‘다세포 소녀’(이재용 감독, 영화세상 제작)에서는 세일러복을 입은 여고생으로 등장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발랄하면서도 섹시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2의 심은하’ NO, ‘멜로 퀸’으로 - ‘사랑하니까 괜찮아’의 임정은

‘제2의 심은하’라는 애칭으로 주목받고 있는 임정은(24)은 올 여름 ‘멜로퀸’ 자리를 예약해 놓고 있다. 임정은은 8월17일 개봉 예정인 영화 ‘사랑하니까, 괜찮아’(곽지균 감독, 유비다임씨앤필름 제작)에서 죽음을 앞둔 시한부 인생이지만 당당하고 명랑한 여고생 미현 역을 맡아 열연했다. 멜로영화에서 무슨 액션지도냐고 하겠지만, 서울액션스쿨에서 3개월간 트레이닝을 받았을 정도로 이번 영화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최근 지현우와의 길거리 키스 신 등으로 네티즌을 사로잡은 임정은은 영화가 개봉도 되기 전부터 끊임없는 러브콜에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호러퀸’ 이어 ‘흥행퀸’까지 도전 - ‘아파트’ ‘폭력써클’의 장희진

지난 3월부터 KBS ‘뮤직뱅크’의 새 진행을 맡아 MC로 맹활약중인 장희진(23)은 최근 두 편의 영화에 출연해 영화배우로도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6일 개봉을 앞둔 ‘아파트’(안병기 감독, 토일렛픽쳐스 영화세상 제작)에서는 비밀을 간직한 신비스러운 소녀로, ‘폭력써클’(박기형 감독, 태원엔터테인먼트·다다픽쳐스 제작)에서는 여고 ‘짱’ 수희 역으로 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일 계획. 장희진은 CF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 ‘제2의 전지현’ 등으로 불리며 주목받은 신예. 단막극과 ‘토지’ ‘건빵선생과 별사탕’ 등의 드라마를 통해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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