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장은 23일 edaily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라클, SAP 등 외산업체들이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살아남을 길은 오직 합병 뿐"이라며 "합병에 반대의사를 밝힌 주주들을 하나씩 설득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수청구권 행사가격과 관련 "매수청구가격보다 주가가 낮아 주주들의 설득작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을 만큼 주식시장이 큰 변수가 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합병으로 더존디지털웨어가 확보하고 있는 25개의 영업조직망, 교육 및 고객지원시스템, 업종별 템플릿, 뉴소프트기술이 개발한 웹기반 ERP등이 합쳐지면 양사간 약점 보완으로 주주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에 대한 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은 더존디지털웨어는 2만3180원, 뉴소프트기술은 9262원에 결정됐다. 이를 위해 더존과 뉴소프트는 각각 100억원과 70억원의 준비금을 확보하고 있다.
합병의 반대의사를 밝힌 주주는 더존디지털웨어가 30%, 뉴소프트기술은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2일 임시주주총회을 통해 더존디지털웨어는 10%, 뉴소프트기술은 15%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있을 때 합병승인키로 조건부 결의했었다. 때문에 두 회사의 합병을 위해서는 보다많은 주주들을 설득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김 사장은 "회사 발전을 위해 1세대가 물러 나고 새로운 전문 경영인이 나서할 시기기 됐다"며 "이런 판단에서 뉴소프트기술과 더존디지털웨어는 전문경영인 김재민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을 영입, 합병이후 전문경영인으로 추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합병이후 더존디지털의 김택진사장은 대주주로 이사회 멤버로만 남고, 피인수 합병되는 뉴소프트기술의 김정훈사장은 기술총괄부사장으로 물러앉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