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 호주 퍼스(Perth)에서 돈 패럴(Don Farrell) 호주 통상장관과 ‘제6차 한-호주 FTA 공동위원회’를 갖는다고 2일 밝혔다.
|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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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위에서는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 10주년을 맞아 교역 증가(2013년 344억80000만달러→ 2023년 506억2900만달러, 46.8% ↑) 등 그간의 경제협력 관계를 평가하고, 상품무역 · 서비스무역 · 투자 등 FTA 이행 관련 양측 관심 사안을 논의했다.
또한 패럴 장관과 별도 회담을 통해 △에너지·탄소중립 △핵심광물 공급망 △세계무역기구(WTO)·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양자·다자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정 본부장은 매들렌 킹(Madeleine King) 호주 자원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핵심광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등 에너지·자원 분야의 호혜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투자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로저 쿡(Roger Cook) 서호주 주(州) 총리와 ‘산업부-서호주 청정에너지 개발·가공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호주는 핵심광물의 보고이자 풍부한 일사량과 풍력 자원을 바탕으로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번 MOU는 △청정수소·수소화합물·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및 교역 확대 △자원의 청정 가공 △CCUS, 재생에너지 관련 인적·정보교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서호주와의 에너지 협력 관계가 진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세계 불확실성의 위기 속 양국 간 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공급망, 청정경제, 디지털, 방산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국 기업에게 보다 안정적인 교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가 면밀히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