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합성생물학사업단 박준혁 교수(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연구팀이 미국 일리노이 어바나 샴페인 대학의 한희선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셀레늄(Se) 및 텔루륨(Te)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전구체(화학 반응에서 반응에 참여하는 물질)를 개발하여 나노입자 합성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특히 ZnSe 기반 나노 플레이트(판상형의 나노입자)와 ZnSeTe(아연 셀레노 텔루라이드) 삼핵종구조 양자점(quantum dot, 초미세 반도체 입자)을 고순도로 합성이 가능한 방법을 제시하여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Se와 Te 기반 전구체는 화학적 특성이 불안정하거나 독성이 높아 나노입자 형성 시 온도조절이 매우 어려웠으나, 새롭게 개발된 전구체는 나노입자의 표면에 단단히 결합하여, 고온의 반응액에서도 안정적으로 나노입자를 합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나노입자의 원하는 위치에 해당 원소를 도입시키거나 판상형태의 고순도로 합성하기에도 적합하다.
이번에 개발된 전구체로 바이오 이미징(생체 또는 세포 수준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거나 영상을 통해 결과를 확인하는 기술) 및 대형 TV 발광체로 사용되는 InP/ZnSe 핵/껍질과 차세대 LED 소자로 주목받고 있는 ZnSeTe 반도체 나노입자, 그리고 광학 레이저용 물질로 각광받고 있는 ZnSe 나노 플레이트를 고순도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이종 핵/껍질 구조, 구성원자의 공간적 분포, 그리고 입자의 모양에 따라 물리적, 화학적, 광학적 특성이 달라지는 나노입자 합성 기술에 큰 진전을 가져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 사업추진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나노재료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ACS Nano’ 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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