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단' 대조1구역 조합원 총회소집 무산

공사비 미지급에 멈춰선 현장…타개책 나섰지만
은평구청 '임시로라도 조합장 필요하다' 반려
  • 등록 2024-04-05 오전 10:07:47

    수정 2024-04-05 오전 10:16:34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조합 내 갈등 격화로 공사가 중단된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공사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조합은 시공사에 미지급한 공사비 문제를 우선 해결하기위해 조합원 분양계약 총회 소집에 나섰지만 구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지난 1월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장에 공사중단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은평구청은 대조1구역 조합의 조합원 분양계약 총회 소집 승인 요청을 반려했다. 분양계약 이후 절차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임시로라도 조합장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조합은 지난해 일반분양을 위한 총회를 계획했지만, 일부 조합원이 조합장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소송을 내 조합 전 임원의 직무집행이 정지됐다.

이에 조합은 해임됐던 후보를 다시 조합장으로 선출했지만, 일부 조합원이 또다시 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총회 개최는 무산된 상황이다.

이처럼 조합장 부정선거 의혹을 둘러싼 소송이 반복되면서 결국 일반분양은 진행되지 못했고, 공사비 지급조차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현대건설은 지난 1월 1일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현대건설은 새 조합 집행부가 꾸려져야 재착공에 돌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구청에 대해 “매일 불어나는 부담금을 생각하면 더 없이 답답한 결정”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법원에 대조1구역의 절박한 상황에 대한 추가의견 및 자료 제출로 조분총회 허가를 촉구하고 구청장에게도 간담회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조1구역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규모 아파트 2451가구를 짓는 재개발 사업으로 서울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손꼽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