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내년 코스피 2800 넘을 것…GDP 성장률 2.3%"

"밸류는 낮고 실적회복 강할 것…비중확대"
  • 등록 2023-11-21 오전 10:39:50

    수정 2023-11-21 오전 10:39:50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내년 12월 기준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2800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21일 ‘2024년 한국 증시 전망: 강한 실적회복 및 낮은 밸류에이션에 다른 비중확대 유지’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같이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 보고서에서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2.3%로 전망했다. 내년 아시아태평양 GDP 성장률은 둔화가 예상되지만 한국은 반도체 업황의 경기순환적 회복과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대에 따른 기술 부문의 수출 및 내수 증진 효과를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내년 수출과 수입은 각각 5.2%와 4.5% 성장을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코스피가 2800선 이상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2022년 말 코스피는 향후 12개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저점이었던 0.78배로 거래됐는데 최근 코스피 PBR이 이에 근접한 0.83배로 하락해 매력적인 가격 구간에 진입했다고 보면서다.

또 한국 상장사들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54%로 반등하고 2025년에는 20%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내년 비중확대 투자의견의 업종으로는 기술 하드웨어 및 반도체, 인터넷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및 부품, 헬스케어, 통신 등을 꼽았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내년 1분기 3.50%에서 2분기 및 3분기 3.25%를 거쳐 4분기에는 3.00%까지 단계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내년 1분기 1312원에서 4분기 1251원으로 점진적 하락을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 1분기 3.2%에서 4분기 2.4%로 차츰 낮아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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