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증 치료제 승인·뇌졸중 인지기능 영향[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등록 2023-05-14 오후 11:55:00

    수정 2023-05-14 오후 11:55:00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5월8일~5월14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뇌 관련 질환에 관한 새로운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조현병(정신분열증) 치료제 ‘렉설티’(성분명: 브렉스피프라졸)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초조증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초조증은 이유 없는 부적절한 언어적, 음성적, 신체적 움직임을 뜻한다. 치매 환자의 절반가량이 이 같은 증상을 나타낸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렉설티의 적응증으로 초조증을 추가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치매와 관련된 초조증 치료제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FDA 정신약리학 약물 자문위원회는 렉설티의 적응증 추가 승인을 9대 1로 권고했다.

덴마크의 룬드벡과 일본의 오츠카가 공동개발한 렉설티는 2015년 조현병과 주요 우울증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치매 환자의 초조증 치료에는 비약물 요법으로 환자를 진정시키는 방법이 사용된다. 항정신병 약물, 항우울제도 적응증외로 처방된다.

뇌졸중 후 1년 안에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생존자가 최대 60%나 됐다.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미국 심장 협회(AHA)가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관련 임상시험, 전향적 연구, 후향적 연구, 실험군-대조군 연구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인지기능 저하는 뇌졸중 후 첫 2주 안에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뇌졸중 생존자의 약 40%는 치매 진단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지장애가 뇌졸중 후 1년 안에 보였다.

인지장애가 가벼운 경우는 최대 20%가 1년 안에, 대개는 6개월 안에 인지기능이 완전히 회복됐다. 하지만 대부분은 뇌졸중 이전의 인지기능 수준으로는 되돌아가지 못했다.

AHA는 뇌졸중 후 인지장애가 발견되면 전문의가 환자의 일상생활 기능을 살펴보면서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뇌 부위들에 대한 신경심리 검사를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AHA가 뇌졸중 관련 활동을 추가하기 위해 설립한 미국 뇌졸중 협회학술지 ‘뇌졸중’(Stroke) 최신호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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