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무인기에 놀란 軍…`새 떼` 이어 이번엔 `풍선` 오인

28일 새벽 정체불명 항적 포착해 공군 전투기 출격
확인 결과 풍선으로 전해져…전날은 새 떼를 무인기로 오인
  • 등록 2022-12-28 오후 12:01:05

    수정 2022-12-28 오후 12:01:05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군 당국이 28일 새벽 정체불명의 항적을 포착, 공군 전투기를 출격시켰으나 북한 무인기가 아닌 `풍선`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강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일대. (사진=연합뉴스)
이날 군 관계자에 따르면 새벽에 인천·경기 북부 지역 레이더에 미확인 비행물체가 포착돼 공군 전투기가 출동했다. 현장에서 육안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물체는 풍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전투기가 출동하는 과정에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과 경기 북부 일부 지역에서 ‘굉음’이 들렸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앞서 전날 오후 1시쯤 강화군 석모도 지역에서 정체불명의 항적이 레이더에 포착돼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했으나 새 떼로 확인됐다. 군은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이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상 항적`에 대해 무인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군 당국이 북한 무인기를 향해 100여발의 사격을 했음에도 단 한 발도 격추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에 합참은 무인기를 격추하지 못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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