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관련 당일 경찰의 대응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청 특별감찰팀이 “현장 경찰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게 아니다”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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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특별감찰팀은 6일 입장을 내고 “이번 특별 감찰활동은 사고와 관련한 경찰 조치 전반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태원 파출소를 포함한 현장 경찰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감찰팀은 “상하급기관 및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그에 따른 조치 역시 당사자들의 권한과 책임의 수준을 충분히 고려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와 관련한 경찰 조치의 적정성 확인에 그치지 않고 경찰 활동의 현실적 어려움이나 국민 안전을 위한 인프라, 법 제도 개선의 계기도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은 특별수사본부(특수본)과 함께 특별감찰팀을 출범시켜 사고 당시 경찰의 대응, 지휘부의 행적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이태원을 관할지로 두고 있는 용산서에 대한 고강도 감찰에 착수했으며, 서울경찰청 지휘부까지 감찰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