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확산에 난징 봉쇄 수준…한국발 승객 델타 감염

난징 지역 내 감염자 50명 넘어
랴오닝성, 광둥성 등으로 확산
  • 등록 2021-07-25 오후 5:23:58

    수정 2021-07-25 오후 5:23:58

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중부 장쑤성 난징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만큼 중국 방역당국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25일 난징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코로나19 지역 내 감염자는 모두 57명으로 확인됐다. 이중 37명은 확진자로 분류됐으며 20명은 무증상 감염자다. 중국은 코로나19 양성자 가운데 증상이 경미한 자들은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하고 있어 한국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숫자는 더 늘어나게 된다.

난징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날 하루동안 중국내에서 발생한 본토내 감염자는 5명인데 장쑤성 2명을 제외하고 랴오닝성(선양)에서 1명, 광둥성(중산)에서 1명, 윈난성에서 1명이 나왔다. 무증상 감염자 4명은 장쑤성 2명과 랴오닝성(선양) 2명이다.

미얀마 접경 윈난성 외에 나머지는 모두 난징에서 감염된 환자들로 인한 것이라고 당국은 판단했다. 앞서 쓰촨성 몐양과 안후이성 마안산에도 난징과 관련된 코로나19 환자가 발견된 바 있다.

중국 지방정부는 각 지역에서 난징 방문자를 색출하고 있다. 난징시는 감염자가 나온 지역을 모두 봉쇄하고 전 시민 약 900만명에 대해 2차 핵산 검사에 돌입했다. 난징시는 주민들의 외출은 최대한 제한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을 이동하려면 48시간 내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델타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서 출발한 승객 1명이 델타 바이러스에 감염 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자는 29세 산둥 웨이팡 거주자로 지난 16일 인천발 산둥성 지난행 항공편을 통해 중국에 입국했다. 증상이 없어 지정 격리 장소로 이동했다가 당일 저녁 핵산(PCR)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시(市)감염증 병원으로 이동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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